eeden 2013 심플 다이어리

 

 

2013을 맞이하여 구입한 다이어리! 쓸 수록 이쁘고 마음에 들어서 후기를 남긴다♡


교보문고에서 둘러보다가 산 eeden 심플 다이어리. 가격은 12800원.

시간이 별로 없어서 오래 못 둘러보고 샀는데, 너무나 만족스럽다 ㅜㅠ

2013년 잘 보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ㅠㅜㅠㅜ

 

나의 다이어리 선택 기준은

① 작고 가벼울 것 : 크면 짐이 된다ㅜㅠ 나는 짐 많은 걸 참 싫어함. 가지고 다니기 편한 사이즈가 좋다.

        그리고 크면 나중엔 쓸 말이 없을 때 빈칸이 남는 게 싫다! 조금 부족해서 다른데다 덧붙여 쓰는 편이 좋다.

② 심플할 것 : 일러스트 다이어리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깨끗한 종이에 내가 채워나가는 것이 좋다.

        게다가 일러스트 다이어리의 경우 내 글씨가 채워졌을 때 오히려 지저분해보이는 경우가 많다...ㅠㅜ

③ 먼쓸리와 위클리 : 데일리는 필요 없고 먼쓸리와 위클리가 깔끔한 디자인으로 있는 것이 좋고,

         위클리를 특히 꼼꼼히 보는데 그날 그날 할 일 목록이 있는 것이 좋다. 쭉- 많이 있는게 아니라 3~4개 정도?

 

이런 기준들을 가지고 매년 다이어리를 고른다.

매년 12월 쯤엔 다이어리를 고르는 연중행사?를 하는데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른 한 해를 준비하는 마음에 늘 들뜬다♡

올해는 일이 좀 꼬여가지고 설레는 기분으로 가서는 급하게 골랐는데 그런 와중에도 기준에 딱!! 맞는 다이어리를 샀다.

 

앞에 '2013★'도 이뻐 ㅠㅜㅜㅠ 별이라니 ㅠㅜㅠㅜ 별이라니 ㅠㅜㅠㅜㅠㅜㅠ

 

 

크기는 이렇게 손에 싹 들어온다 ㅠㅜㅠㅜ 힝 좋아.

표지는 가죽느낌~ 진짜는 물론 아니겠지만 약간 코팅이 되어있는 것 같아서 의외로 때는 안탈 것 같..다.

빨간색이랑 갈색도 있었는데, 갈색은 너무 어두운 느낌이라 별로였고

빨간색은 톤다운된 빨강이었는데, 차라리 선명한 빨강이었으면 빨강을 샀을지도 모르겠다.

아, 그리고 흰색만 저렇게 오돌토돌한 가죽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흰색으로!

 

............................는 사실 나는 흰색을 좋아해서....♡ 보자마자 사랑에 빠진 흰색찌잉...

 

그리고 양장이라 무거울 것 같은데 정말 깃털만큼 가볍다. 깃털은 좀 뻥이지만 무튼 엄청엄청 가볍다.

 

 

구성은 요로코롬~

우선은 먼쓸리.

회색으로만 필요한 것들이 그려져 있는 심플해서 좋은녀석 ㅠㅜㅠㅜㅠㅜ 아 물론 빨간날은 빨간색으로 써있다.ㅋㅋㅋㅋ

그리고 날짜 다 써있다~ 수고를 덜 수 있어서 좋다 ㅋㅋㅋㅋ 숫자 쓰는 게 은근 귀찮고 틀리면 답이 없는 일...

 

 

가장 중요하게 보는 위클리 부분~

별 내용도 아니지만 왠지 부끄러워서 다 가림.......;ㅅ;ㅋ

맨 왼쪽에 그 달의 달력이 작게 있고 (별로 쓸 일은 없을 듯하지만) 월화수목금토일이 있다.

매일매일 칸에 계획 체크할 수 있는 줄이 3개 그어져 있다. 딱! 내가 좋아하는 디자인!!!! 완벽완벽

 

새해 계획은 1주일도 안돼서 저렇게 x가 그어지고 있음...........................................

 

1월먼쓸리, 1월위클리 / 2월먼쓸리, 2월위클리 ............ 이런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프리노트도 있는데.. 

아직 쓴 건 없다. 사실 잘 안쓰는 편이다.

그래도 없으면 안되는 요소! 분량은 적당히 많이 있다.

 

 

 

단점이 있다면 며칠 쓰다보니 그냥 둬도 약간 벌어진 상태로 있는다는 것?

앞 표지가 슬쩍 들려있다. 뭐라고 설명해야하나-

무거운걸로 좀 눌러놓을까?ㅋㅋㅋ

뭐 그다지 신경쓰이는 건 아니어서 괜찮다.

 

 

어떤 각도에서 봐도 이쁘니 ㅠㅜㅠㅜㅜㅠ

매우매우매우매우x100 만족스럽다.

그러고보니 끝 모소리도 동그스름하니 내스타일이다 너 ㅠㅜㅜㅠ

 

 

사온 날 바로 내꺼라고 이름 써 놓았다 이쁘니 넌 내꺼야 ㅜㅠㅜ

 

2013★ 잘 부탁해잉>_<

 

혹시 아직 다이어리 구입을 못하신 분들, 특히 심플한 다이어리를 원하시는 분들! 휴대하기 좋은 다이어리가 필요하신 분들!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광고하는 건 아님 ㅠㅜㅠㅜ 그냥 좋아서.............☞☜

역시 내 선택은 틀리지 않았어!라는 기쁜 마음에.................................☞☜

예쁜 다이어리와 함께 알찬 한 해 보내세요~

 

 

(솔직히.... 이거 쓰려고 텐바이텐이나 바보사랑 등등 들어가 봤는데, 심플 다이어리 부분에 rainbow 다이어리가 의외로 인기라 놀랐다. 작년인가 그거 썼었는데, 가죽도 너무 싼티나고, 잘 찢어질 것 같이 생긴대다가... 때도 엄청타고 똑딱이 부분은 늘어나고!! 안에도 별로였는데 ㅠㅜㅠㅜ 그냥 싼 맛에 샀고 역시 싼 게 비지떡인건가하고 생각하며 썼었는데... 왜 그게 이것보다 평이 좋은 건지 모르겠다.)

 

 

 

 

 

읽은지 꽤 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해져버렸지만ㅠㅜ

최근 책을 많이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최대한 독서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별로 많~이 읽지는 못하고 있다는 현실 ㅠㅜㅠㅜ 딱히 하는 일도 없는데 말이지.

 

 


데미안

저자
헤르만 헤세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09-01-2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독일의 시바벤 지방 카르부에서 출생한 헤르만 헤세는 목사인 부친...
가격비교

 

'데미안'을 택한 이유는 다른 데 있지 않다.

어렸을 때, 사실 그렇게 어리지만은 않았었는데 중학생 때 처음 이 책을 읽었었다.

그때는 그냥 시간이 남았고, 집에 이 책이 있었기 때문. 그리고 어디선가 들어 봄직한 책 제목 때문이었다.

유명한 책이네 ㅇㅇ 하고.

 

그런데 너무너무 재미가 없었다 ㅠㅜㅠㅜㅜㅠ 재미가 없었다기보단 별로 이해가 안 됐었다 ㅠㅠㅜㅜㅠ..

뭐라카노.................... 상태.

그래서 결국 다 못 읽고 접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친구에게 이 책 재미 없다고 했는데, 그 친구가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며, 자기는 이 책 너무 좋아해서 여러번 읽었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으아.... 지금 생각해보면 나 정말 책 안읽는 애였나보다 ㅠㅜㅠ

'데미안'을 읽기엔 내 수준이 너무 낮았을 뿐이고ㅠㅜㅜㅠ 반면 내 친구 참 수준높은(?) 아이였다.ㅋㅋㅋ

 

다시 읽은 '데미안'은 한 문장 한 문장이 다가오는 정말 좋은 책이었다. 몰라봐서 미안했어.

 

 

'데미안'은 두 차례의 세계대전 중에 쓰인 책이다. 20세기 인류에게 세계대전이란 큰 충격이었다.

기계, 특히 살인하는 기계가 발명된 것이다. 화학무기와 대량 살상 무기를 사용하여 인류는 이제 수많은 인간을 한번에 손쉽게 죽일 수 있게 된 것인데, 이 시대 사람들은 수많은 사람들이 단숨에 너무나도 쉽게 살해되는 광경을 보게된 것이다.

이것은 인권, 인간의 존엄성 등 근대 이후로 인류가 쌓아왔던 인간상에 커다란 상처를 준다.

소중하다고 믿어왔던 수많은 인간의 목숨이 무기 앞에서 한낱 재로 변해가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큰 충격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세계대전 이후 많은 사람들이 인간이란 무엇인지 끊임없는 고찰을 하게 되고 인간 존재의 가치를 찾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역시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는 '나'에 관한 탐구이다. 화자인 싱클레어가 인생을 살며 계속해서 던지는 질문은 결국 '나'에 대한 질문인 것이다.

이러한 싱클레어의 삶을 바라보면서 독자인 나 역시도 나에 대해서, 인간에 대해서 함께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끊임없는 번뇌를 통해 조금씩 자신을 찾아가며 성장해 가는 싱클레어를 바라보며 조금은 나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고 항상 제자리에 머물러 눈앞에 변해가는 것들에만 목을 매는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되기도 하였다. 싱클레어처럼 나도 갈팡질팡 하는 '젊은이'이기 때문일 것이다.

결국 모든 것의 근본적인 원인이자, 결과이자, 무엇보다도 그 본질을 알기 힘든 것은 '나 자신'이다. 동양의 어떤 사상에서 내 안에 우주가 있다고 했던가? 이 작은 몸뚱아리 안에서 수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고, 무수한 생각들이 무질서하게 떠다니고 있다.

그런데도 내 안을 들여다보지 않고 바깥의 것을 좇는 것? 바람직한 것은 아니겠지. 나는 아직 나를 모르는 애송이 주제에 성적이니, 취업이니, 돈이며 권력이니 떠들고 있다. 애시당초 나는 지금 내가 무엇을 하고싶고 무엇이 되고싶은지도 모르는 바보가 아닌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가장 가까운 것, 그러나 가장 어려운 것이 바로 '나 자신'이 아닐까......

 

 

사실 중학생 때의 나처럼 지금의 나도 '데미안'을 완벽히 이해한 것 같지는 않다. 사실 아직도 아리송한 부분이 너무 많다. 아직은 내 역량이 거기까지인 거겠지. 꼭 다시 한번 언젠가 읽어봐야겠다. 그때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책이 분명하다.

 

 

그밖에 싱클레어로서 헤르만 헤세가 던지는 질문과 생각해 볼 거리들이 너무 많은데.... 다 기억나지도 않고 답을 모르겠는 것이 너무 많아서 줄여야 겠다.

역시 문학은 어려워..........그치만 좋아..............라고 생각하며~

 

 

 

내가 좋았던 몇 부분들 (작품 앞 부분에 치중된 이유는... 뒤에가 세세히 기억나질 않아서 ㅠㅜㅠㅜ 흑흑)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가 중요하고, 영원하고, 신성한 것이다. 그래서 한 사람 한 사람은, 어떻든 살아가면서 자연의 뜻을 실현하고 잇다는 점에서, 경이로우며 충분히 주목할 만한 존재이다.

전쟁에서 파리 목숨보다 못하게 죽어간, 인간의 가치가 떨어진 시대에 위와같은 헤세의 '인간의 소중함'은 꽤나 따듯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지금도 그렇다. 인간보다 물질적인 것이 각광받는 시대. 그래서인지 너무나 따듯하게 느껴지는 구절같다. 사실 헤르만 헤세의 문체는 좀 딱딱한 편(?)인 것 같은데 말이다.

 

일찍이 그 어떤 사람도 완전히 자기 자신이 되어본 적은 없었다.

사실 첫번째 것도 그렇고, 모두 서문에 나오는 글귀이다. 서문은 정말 모든 문장 하나하나가 좋다. 이부분만 읽어도 작품 전체에서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가장 기이했던 것은, 그 경계가 서로 닿아 있다는 사실이었다. 두 세계는 얼마나 가까이 함께 있었는지!

'두 세계'라는 것도 생각해 볼 만한,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어린 싱클레어가 느낀 아버지의 세계라 할 수 있는 밝고 올바른 세계, 그리고 나쁜 세계로 그려지는 다른 세계. 가정의 테두리 안에서 보호받다가 세상이라는 현실로 나온 것이라 할 수 있으려나... 아니면 크면서 자기도 모르게 기존의 것에 반항하게 되는 것이라 해야하나...

그런데 어쨌든 그 두 세계의 경계가 맞닿아 있다는 생각이 조금은 독특했다. 옛 고전을 많이 다루는 영문학을 공부해서인지 아니면 내 개인적인 편견인지는 몰라도 보통 서양은 기본적으로 이분법적인 사고를 기초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경계가 '서로 닿아 있다'라는 것이 왠지 독특하게 느껴졌달까.

 

 

 

마지막은 제일 유명한 부분으로~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압락사스.

 

 

졸린 상태에 막 쓰고는 있는데, 내일이나 모레나 하여튼 멀쩡할 때 다시 읽어볼 글은 아닌 것 같다.ㅋㅋㅋㅋㅋㅋ 절대 읽어보지 말자고 다짐......

 

 

잘자요 굳나잇^ㅁ^

 

 

+) 지금은 조지 오웰 1984 읽고있는데... 읽는 중에 결말이 너무 궁금해서 뒤에 먼저 보고.... 충격에 멘붕 와있는 상태 ㅠㅜㅠㅜ 멘붕때문에 진도 안나가고 있다. 책도 엄청 두꺼운데 ㅠㅜㅠㅜㅜㅠ 언제 다읽지ㅠㅜㅜㅠ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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