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순으로 되어 있고 주제도 다양 패널들의 티키타카가 좋아서 유익한데 재밌음 하지만 가끔 ..?이게 진짜인가?싶은 출처가 궁금한 내용이 있고 지도나 이미지가 불친절 갑자기 종영되어 나폴레옹이 제대로 끝나지 못함 ㅠ 젤좋아해여…..
- 교양이집사
이동진의 파이아키아에서 가끔 내주는 컨텐츠 역사 좋아하는 동진님의 알잘딱깔센한 정리가 돋보이고 참고서적을 많이 알려줘서 좋음 하지만 채널의 본질은 영화관련 이기 때무네….
- 역사저널 그날
수신료의 가치 한국사보다 세계사를 좋아하는데 이집 세계사 잘하네;; 냉면집인데 찌개를 잘하는 집 수준 특집으로 다룬 세계사들이 다 재밌었는데 (몽골, 삼국지, 대항해시대, 독소전 등등..) 패널과 교수(전문가) 비율 발란스가 좋은데다가 이광용 아나운서가 주로 다루는 곁가지 이야기들도 흥미롭다 준 전문가 다된 허준님의 드립이 더 자주 다뤄줬으면 좋겠네 ㅋㅋ 그래서 세계사좀 본격 해주시면 안될까요 감질맛난단 말이에요!
- 차이나는 클래스
요즘 역사 안다루는 듯…
- 순삭밀톡
남보람님이 다루는 컨텐츠… 국방tv 유투브 재생목록으로 깊이가다른 분석.제 2차 세계대전 분석의 깊이가 정말로 남다르고 신뢰도가 높다 cg로 띄워주는 이미지가 친절해서 보기 쉬운데 다루는 내용이 초급 수준의 나에게는 조금 어렵다. 약간 빠른 것 같기도. 1차 대전이 궁금한데 재생목록으로 정리 안돼있어서 못찾음; 아무튼 최근 가장 반짝이는 컨텐츠같다
- 벌거벗은 세계사
오히려 요즘은 더 보기드문 강의식 컨텐츠(?) 다루는 주제가 다양하고 흥미로운 주제를 잘 뽑는데.. 지난 시즌은 좀더 담백했던 것 같으나, 최근들어 자극적인 내용만 부각시켜 다룬다. 유고내전, 나치 이런 거 다룰 때 왜 자꾸 희생된 사람들 사진을 그렇게 가져다가 보여주는지 “불쌍해” “어떻게 사람이 사람한테 그럴 수 있죠?” 류의 감정만 확대시키고 화제성만 키우는 것 같음 그래 전쟁 잔인한 거 맞지. 근데 그거밖에 안남는 역사 공부? 그래서 컨텐츠의 질이 나쁘진 않지만. 어딘가 잘못된 것 같다는 꼬인 기분이 든다.
반지의제왕 트릴로지의 성공으로 인해, 그리고 수년이 가도 회자되는 이야기들 중에 흔히 알려진 잘못된 것들 …
- 보로미르의 장례 장례 씬에서 배우가 급류에 휩쓸려 죽을뻔 했다, 내지는 무서웠다 라는 말은 거짓. 왜냐면 장례장면은 실제 배우가 아닌 인형으로 촬영되었다. 아마도 두개의탑에서 아라곤이 급류에 휩쓸려 내려가는 씬에서 죽을뻔 했다는 이야기와 섞여서 와전된 것은 아닐까 - 레골라스가 말타는 장면 이게 이상하게 한국에서는 많이 잘못 알려져 있는 듯. 특히 전날 올랜도 블룸이 말에서 추락하는 장면을 다시 되감아 만들었다던가… 그렇게 비인간적인 감독, 비인간적인 촬영현장인지 모르겠지만 ㅎㅎ 어쨌든 거짓. 랜디 쿡(애니메이션 디자이너) 크리스 에탈라가 만들었다고 함. 이건 서치해보면 제작 과정(애니매이션화 하는 과정) 담긴 자료도많다. 좀더 자세히 풀자면 레골라스 배우가 폴짝- 뛰는 것 까지는 촬영을 했고, 그 이후의 장면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장면으로 모두 애니메이션 레골라스이다. 올랜도 블룸이 말에서 떨어진 건 늑대와의 전투씬이지 말에 타는 씬 촬영하다 떨어진 건 아니다. - 로한의 깃발이 날리는 장면 이건 이상하게 해외에서도 잘못 알려져 널리 퍼져있는데, 프로듀서인지 감독인지 코멘터리를 보면 분명 의도되었던 장면이다. 깃발을 실로만 묶어두고 늘다만 예정에 없던 것은 너무 완벽하게 원하던 그림으로 떨어져 날렸기 때문에 후처리가 필요 없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모두가 한결같이 놀라했던 것이지 이 장면 자체가 절묘하게 발생해서 그대로 쓰게됐단 것은 잘못된 사실. “운명은 여전히 한 가닥 실에 매달려 있소.” 라는 구절도 책에 있다.
봤따!!! 내가 보고싶다고 노래불러왔떤 로빈훗을 ... 돈 생기면 ㄱㅣ다려라 너를 겠또하겠어>_<!! 했는데,
진짜로 질러서 갔다 왔긔롱 <3
난 한다면 하는 잉여다!!!.......ㅎ.....
인터파크 봉투에 ㅋㅋㅋㅋ '설레며 기다린 오늘, 즐거운 시간되세요 ♡'라는 문구가 있는지.. 오늘 처음 알았다.
한번도 제대로 본 적이 없었는데... 작은 배려지만 참 좋은 말인 것 같다.
저 멘트 그대로 엄청 설레며 기다렸었는데, 그만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다.
공연장은 신도림에 있는 디큐브아트센터이다.
디큐브 7층에 있는데.... 마지막으로 갔던게 시카고 보러 갔던 때인데.... 그때나 지금이나 여긴 당최 어떻게 생겨먹은건지 잘 모르겠다.
내려올 때는 엘베 기다리기 싫어서 에스컬레이터 탔더니, 에스컬레이터도 겁나 이상한 구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7층에 가서, 영화관인 줄 알았는데 더 들어가보니 아트센터가 있네 싶은 디큐브아트센터를 찾아가면 된다^_^ ㅎㅎㅎ
표는 7층에서 찾고, 객석은 또 윗층이라눈.
티켓 찾는 곳도 겁나 이상한 곳에 있찌 않음?? 들어가서 잠시 어버버 거리다가 티켓을 찾으러 갔다. 내가 병신인걸까^_^ㅗㅎ
아무튼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고 한다. 오홍호옿오호오홍 내가 이 뮤지컬을 보고 싶었던 이유<- 이유들이 벽면에 걸려있네요^.^
나를 디큐브아트센터로 소환한 그 이유들... 바로 엄기준x규현 페어이다...ㅠㅜㅠㅜㅠㅜㅠ
아 엄기준... 엄기준!!!!!!
우연히 유희열 스케치북 방청갔다가, 눈에 별밖은걸 보고 넘어갔었는뎈ㅋㅋㅋㅋㅋㅋ
한동안 잊고 있다가 잡지에서 로빈훗 캐스팅정보 보고 엄기준 앓이를 시작....
게다가 규현도 출연한다니.....? 쓰러짐 ㅇ<-<
거기다 로빈훗이면 영국배경 아님눼? 쓰러짐 ㅇ<-<
예매를 할 수밖에 없었다. 안그랬다간 죽었을꺼야 ^.^ㅎ
특히 동네에 규현 생일축하한다는 버스광고가 붙어서 돌아다니는데 ...... 자꾸 눈앞에 아른아른... 나도 모르게 로빈훗 캐스팅 정보를 찾아보게 되고.... 이래서 팬들이 광고를 내나봅니다 ;;
아무튼 그러한 이유로 보게 된 로빈훗!
오늘의 캐스트는 이러하다.
엄규...... 쓰러짐 ㅇ<-<
그리고 뮤지컬이 시작되었습니다.
<스포주의>
워낙 전개가 빠르다.
특히 1막에서는 자잘한 부분은 최대한 생략하고, 속도감을 높여 진행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몇 분 안에 로빈훗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상황에 처하게 되는 건지의 설명이 끝난다. 그렇기 때문에 익사이팅하고 빠르게 몰입할 수 있었다. 전개를 따라잡기 힘들다는 평도 있는 것 같은데, 나는 그런 점은 못 느꼈다. 착착착 진행돼서 오히려 좋았다. 속씨원했음ㅋㅋㅋㅋㅋㅋ
그치만 감정적인 부분에서 조금 끌어야 할 곳은 끌었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관객이 생각하고 여운을 남길 수 있는 여지를 줬다면 좋았을 것이다. 그런 점 때문에 캐릭터 이해하기 어려웠다는 평이 있는 건 아닌지~
그런데 2막에는 빅 함정이 있다. 2막은 전혀 빠르지 않습니다^_^
뒷심아 아쉬웠다.
그리고 무대 장치,
무대 전환도 참 빠르다 ㅋㅋㅋㅋㅋㅋㅋ숲에서 궁전으로, 버킹검성으로 빠르게 전환된다. 게다가 부드럽게 전환돼!!
뒤에 스크린을 사용해 무대에 깊이감을 더하는데, 좋았다 진짜! 무대 장치가 할 수 없는 기능을 스크린을 통해 보여준다.
사실 무대라는 것이... 장소로서는 갇혀 있는 공간인데, 이렇게 무대장치를 통해, 스크린을 통해 무궁무진하게 넓혀갈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인 것 같다.
솔직히 말해서 뮤지컬 로빈훗은 내 스타일이 아니다 (반전)
보통 뮤지컬은 춤과 노래가 있는 장르이기 때문에 알록달록 경쾌한 공연을 찾는 편인데... 로빈훗은 어둡고 무거운 편(일 것 같았다. 그렇게 어둡지 않았다.) 경쾌한 극을 찾다보니 맘마미아 이런 걸 많이 봤는데, 로빈훗은 워낙 권력 싸움, 왕위 찬탈, 주군을 위하여!! 이런 느낌이니 .... 하... 남자다잉~하는 생각이 들 정도. 이처럼 남자 출연진(특히 엄규...엄규.....)이 많이 나오는 공연도 처음봐서 오늘처럼 여자 관객이 많은 공연은 처음 경험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공연장 들어가서 깜챡 놀랐졍 *_* ㅋㅋㅋ 배우 움직임 움직임마다 뜨거운 반응. (나를 포함)
덕후만세!!!
앞서 말했듯 마냥 무겁기만 하지는 않다.
중간중간 개그 포인트가 있는데... 가끔은 너무 뜬금포로 터지는 바람에 ..... 좀 그릏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지했으면 좋겠는 순간에 왜 그러는 건지 이해가 안돼 ㅠㅜㅜ 할 땐 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 이게 그 독일식 유머인가요??? 그렇다면 소오름;
아아아아 그리고, 일어 자막이 있다.
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자막 있는지 모르고 갔는데 양 옆에 자막크리 ㅠㅜㅠㅜ 당황스러웠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시길 바란다.
다만 가끔 배우가 뭐라고 했는지 못 들었을 때 일어를 할 줄 안다면 파악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긴 있다.
배우들에 대해 먼저 쓰자면-
엄로빈 ... 말이 필요합니까?ㅠㅜㅠㅜㅠㅜㅠㅜ 흑흐흐흑흑흑
이거 스포가될 수 있는데 ... 중간에 한번 객석 뒤에서 등장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때 내가 있던 부근쯤에서 멈춰서 화살을 쏜다!!! 근데!!! 아 왜 그는 오른손 잡이인가요 ㅠㅜㅠㅜㅠㅜㅜ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 오른손으로 활을 쏘다보니 내쪽에선 뒷통수밖에 안보였다 ㅠㅜㅠㅜㅜ 말이되냐고 ㅠㅜㅠㅜㅠㅜㅠㅜ꺼이꺼이 ㅜㅜㅠ
그래도 행복했습니다. 감사해요 가까이 와주셔서.....흑..
목상태가 최상은 아닌 것 같았으나 .. 고음에서 카랑카랑한 그 목소리*_* 그부분이 참 좋은거다. 첫 등장할 때는 또 감미로워서... 그 목소리 때문에 ... 극 시작하고 3초 만에 울 뻔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살 빠진 것 같았다 ㅠㅜㅠㅜㅠㅜㅠ 좀 포동해야 더 귀여우신데...........ㅜㅠㅠㅜ
아근뎈ㅋㅋ 또 초반에 쇠사슬에 묶여 있을 때 뽀-얀 팔뚝살이 ㅋㅋㅋㅋ 너무 귀여웠닼ㅋㅋㅋ 뽀얗고 포동포동해.ㅋㅋㅋㅋㅋㅋㅋㅋ
변태데스네.
규필립은
초반 등장 때 너무 귀여워서 놀랐다.ㅋㅋㅋㅋ 아 저나이에 저렇게 귀여운 연기 쉽지 않을텐데ㅋㅋㅋㅋㅋㅋㅋㅋ 대단하다하고 느꼈다..... 난 지금 내 나이여도 저런 연기 못해라고 생각함.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귀여웠어 ..... 귀여웠다는 생각밖에는 남지 않아.......ㅆ.....는데
2막에 아버지 앞에서 부른 넘버....! 그거 듣고 완전 깜짝 놀랐다. 노래 너무 잘해서....ㄷㄷㄷ 뮤지컬이 아니었다면 .... 립싱크라고 생각했을꺼야....
그 넘버 전까지는 아무래도 뮤지컬 배우들보다는 성량이 약하네~ 발음이 잘 안들리네~라고 생각했던 나는 귀병신이다- 듀거라ㅎㅎㅎㅎㅎㅎㅎ
생각해보니 철부지 왕자가 100%성량으로 노래했으면 그게 더 웃겼겠다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 넘버를 위해 아껴논 거구나하고 생각하게 됐음.
생각보다 연기는 괜찮았다. 굉장히 영리하게,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배역을 맡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스 이미지가 있어서인지 좀 꾸러기 같다는 인상이 있는데~ 그런 이미지와 필립 왕세자가 잘 들어 맞는 듯 싶었다.
근데 춤... 왜때문에 그래요?ㅜ_ㅜ 슈주 춤도 추지 않나여...댄싱규라는게... 반어법인 별명이구나 하고 깨달았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춤도 괜찮게 추는 줄 알았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순수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아이돌이 뮤지컬 하는걸 별로 반기지 않았는데..... 규현은 정말 뮤지컬 배우 같았다.
난 이미 머글이 아닌 것일까...? 빠순이 고막이 되어버린걸깤ㅋㅋㅋ
아.. 첫 등장씬에서 무대 앞으로 나올 때 발을 헛디뎠던 것 같은데 .... '왕이 되기 싫어' 뒤여서 그랬는지 그런 것도 귀여웠음 ㅋㅋㅋㅋ
길버트 박진우 배우랑, 존 서영주 배우가 기억에 남는다.
둘의 케미가 또 잘 맞았다. 둘이 넘버 한번 찐하게 불러줬더라면 좋았을 것을 < 휴....
박진우 배우는 날렵하게 움직이는 연기가 하이에나 같기도 하고, 뱀 같기도 한게, 딱 길버트 같아서 좋았다. 매력적인 악역을 잘 표현해 준 듯.
서영주 배우 와우 딕션이 막 귀에 쏙쏙 박혀!!! 표정도 존왕이 어떤 심정인지 딱딱 보이는....! 좋은 배우라는 생각을 했다.
어디서 많이 봤다 했는데, 명성황후 공연을 봤던 것 같다. 아닌...가... 그게 언제적인지........ㅎㅎㅎ
캐릭터에 관하여, (할 말이 많다)
제목은 로빈훗이었으나.... 그는 쩌리었씁니다....... 그는 ......... 그는 로빈훗이 아니라 로빈호구였습니다.....ㅠㅜㅜㅠㅜ 그는 ... 다른 캐릭들을 위해 존재할 뿐이었습니다 ㅠㅜㅠㅜㅠㅜㅠㅜㅜㅠ 극의 비중이 정말 작아서 ... 이 배우들을 쓰고도, 그것도 로빈훗이라는 인물을 이것밖에 이야기를 풀어내지 못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론, 이런게 요즘 트렌드인가 하는 생각도 들긴 했다... 드라마는 물론이고 극에서도 기존의 주연 독식에서 벗어나서 등장 인물 모두가 비중을 가지고극을 이끌어나가는 식으로 변하고 있는 것 같다...고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로빈호구는 ....... 걍 조연일 뿐이다 ㅠㅡㅠㅜㅠㅜㅠ orz ㅠㅜㅠ 그에게도 적절한 분량과 캐릭터를 설명할 수 있는 시간을 할애해 달라 ㅠㅜㅠㅜ
모든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리고 역할을 수행하게 해야한다면, 왜 로빈호구에게만은 그런 분량을 주지 않은건데요? 앞에 5분 남짓으로 로빈호구를 모두 설명하고 끝이라니... 그 뒤에 겪게되는 사건 속에서 또 어떤 변화를 겪게 됐다면 더 좋았을 것을,
그는 그냥 한결같이 호구로 살아갈 뿐입네다. *sigh* 이렇게 매력없는 주인공이라니 호구새끼 ㅜㅠㅜㅠㅜ 화살 개인기라도 몇개 더 보여주지 그랬냐.
필립
첫 등장에 깜짝놀랐다. ㅋㅋㅋㅋ 귀여워섴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초반에 필립이랑 존왕이랑 형제라고 생각하고 .... 리차드왕이 자식교육은 참 못시켰네...ㅎㅎ 애들이 다 애기들이야~라고 생각했으나 ...알고보니 존왕은 필립이 동생이 아니라 리차드 동생 ... 그러니까 즉 필립이한테는 삼촌이라는 걸 알게돼서 ... 리차드가 두 아들을 귀엽게 키웠다는 오해를 바로잡을 수 있었다......라는 뻘소리;를 한번 지껄이고;
필립 캐릭터에도 불만이 있는데, 우선은 초반이 귀엽긴 했는데 사이코패스인 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오는 와중에 그렇게 깨발랄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했던 것이다. 적어도 조금은 비통해해야 하는 건 아니니...ㅜㅜㅠ ... 귀여워서 금방 용서하기는 함<
그리고 무엇보다 이 캐릭터는 철없음에서 책임을 자각하는 계기가 ... 너무 자잘자잘한 것은 물론, 너무 반복적으로 들어간 느낌이 든다. 한번의 임팩트 있는 계기로 짜잔-하고 변하는 것이 필립 왕세자를 이해하기에도 쉬웠을 것이고 더 극적이었을 것이다. 1막 끝에서 철 들었네, 했다가 .. 다시 2막에서 아니네 아직 꼬맹이네, 했다가 다시 클라이맥스에서 철들었네ㅋㅋㅋ 아까 그건 풰이크 철이었네~하는 느낌이었다. 이러이러한 계기들이 필립을 철들게 한다-라는 설정인 건 알겠는데, 그 계기를 통해한 걸음씩 성장하는 모습이 아니라 같은 배움을 자꾸 반복하기만 한다. 깨달은 듯 싶다가도 다시 원상복귀 되는 것 같아서 이해하기 힘들었다.
게다가 일련의 계기를 통해 그가 배우는 것은 늘 똑같으니 원.. 백성들의 왕이라는 책임의식. 그걸 여러번 반복해 깨달으니 임팩트도 떨어지고, 어리둥절할 수밖에 .... 백성들 앞에서 위엄있게 노래를 하더니, 2막에 나와선 다시 철부지같은 모습도 보이고- 다시 백성의 말을 듣겠다고 하는뎈ㅋㅋㅋ 차라리 각각의 계기를 통해 내가 아는 것이 세상의 전부는 아니었음을 깨닫고 - 리더가 된다는 것은 무엇인지 깨닫고 - 백성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깨닫고 ... 이런 식으로, 그의 감정선 안에서도 나름의 기승전결을 부여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 (개인의 의견)
마리안
공연 보기 전에 봤던 후기에서, 마리안 이해할 수가 없다는 반응이 많았어서 걱정했었다.
또 사랑에 목메다가 어이없는 선택을 하는 비운의 여주인공이신가^ㅅ^하는 마음으로 보러 갔는데, 그게 아니라 오히려 좋았다. 현실과 사랑 사이에서 진부한 선택을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왜 그랬어!?!? 라고 탓하기엔 나도 너무 냉철한 사람이라 그런지... 이해가 됐다. ....... ..... 그래 난 이상한 사람인가보다. 심지어 결말에 그런 선택을 하는 것도 이해가 됐다.
다만 연출이 구렸다고 생각할 뿐이다!! (마리안 쉴드녀가 되었다)
그냥 마리안은 철저히 사랑보단 현실을 택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조금은 이해가 된다. 왜?? 여자 캐릭터는 늘 사랑만 선택해야 한다는 법이 있니? 가끔 현실과 탐욕에 눈먼 여주인공도 나와줘야지.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처음부터 끝까지 체제 안에 굴복한다는 것. 재물도 권력도 본인의 힘으로 차지하는 것은 없고 모두 남자의 힘을 빌려 차지하고자 한다. 시대적인 상황도 있겠지만, 누군가의 부인으로 사는 것이 여자의 생이라고 생각하는 캐릭터.
조이
그다지 분량이 크지 않은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4번째로 쓰는 이유는 단지 여성캐릭터로서 마리안과 대조할 수 있을 것 같아서인데, 마리안이 철저히 현실을 택하는 캐릭터라면 조이는 낭만을 택하는 캐릭터로 보였다. 낭만이라는게 사랑은 절대아니다. 어려운 상황도 좌절하지 않고 스스로 타계해 나가겠다는 당찬 낭만을 가졌다는 뜻이다.
마리안은 현실에 순응해 그 안에서 기회를 잡으려 하는 사람이라면, 조이는 판을 흔들어 현실을 개혁하려는 편에 가까운 것 같다. 의존적이지 않은 여성캐릭터로, 심지어 러브라인도 없다!!! (스포...인가?) 아~주 맘에 들었다. 필립이랑 썸씽 있었으면 뒷목잡고 슬펐을 듯. 그런 곁가지 로맨스가 없어서 조이 자체에 집중할 수 있었고, 또 그렇기 때문에 조이의 주체적인 모습이 강조되었던 것 같다.
근데 얘도 병풍캐릭.... 꼭 있어야했던 캐릭터는 아녔던 것 같다..ㅎㅎㅎ먄..
길버트
악역은 섹시하다. 앞만 보며 물불 가리지 않고 달려드는게 멋있기도 했고, 자기도 더이상 멈출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해 나가는 게 좀 짠하기도 하고 그랬다. 버킹검성에서 넘버할 때 연출이 참 인상깊었는데, 길버트의 마음을 시각적으로 잘 표현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누군가'한테 네 영혼을 돈으로 샀다며 비웃는데 ... 결국 돈에 영혼은 판 건 본인이었기 때문에 이것도 짠한 포인트였다.
존
왕임에도 불구하고 하는 짓 때문에 극에 감초같은 역할이었는데, 난 이런 역할을 사랑한다 <3 <3 <3
필립이랑 존을 보면 대대로 왕가의 DNA에 깝 유전자가 흐르고 있는 것 같은데 ... 어째 리차드왕만 유전받지 못했나보다......하는 뻘생각을 했었더랬다.
그래도 아예 생각 없이 사는 역할은 아니었다는 것을 귀가 아파하는 넘버를 통해 알 수 있는데... 작지만 반전이 있는 남자여서 또 좋았어. 쟤는 왜 저러고 사나 라는 걸 이해시켜 주는 넘버여서 굉장히 만족스러웠는데 .... 잠깐 후기 찾아보니 사람들 반응이 별로네 ㅠㅠㅜㅜㅠㅜ 왜 난 마이너한 취향을 가지고 있는가
스토리라인은 ...
1막/2막 나뉘는 포인트를 헛되이 쓰지 않는 독특한 구성이라 재밌었다. 하지만 그뿐..그런 결말이 왜 필요했나 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렇지 이 뮤지컬 .. 로빈훗이 아니라 로빈호구였지^_^ 하는 마음으로 봐야 이해가 될 듯. '회상'하는 씬이 필요했다면 그냥 잘살다가 뜬금포로 회상을 해. 뭐 그렇게 작위적으로 회상할 일을 만들어야 했니.....
그레고리가 그 후의 이야기를 말하는 것도, 아무래도 로빈훗이라는 이야기 자체가 영국의 전래설화이기 때문에 그렇게 만든 것 같은데 ... 집어치워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안물안궁이라고 외치고 싶었다!!
마지막으로,
극 전체를 아울러 가장 핵심이 되고, 계속해서 그들이 찾고 있는 것은 바로 '명분'
로빈호구는 첫 등장에서 어떤 명분을 만들어 오겠다며 싸움에 나서고, 마침내는 무엇을 위하여, 어떤 명분으로 이렇게 싸움을 하고 있는가를 물으며 끝을 낸다. (그 뒤는 잊고 싶기 때문에 생략ㅎㅎㅎ)
존왕과 길버트는 권력을 얻기 위한 명분을 만들기 위해 필립에게 반역죄를 씌우려 한다.
우연인지 운명인지 마침 '정의란 무엇인가' 를 읽고있는데, 칸트는 인간의 '자유의지'란 다른 목적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목적인 행위를 하는 것...이라고 했단다. 그래선지 공연을 보며 계속해서 명분을 찾는 것이 무슨 소용인가 싶었다. 그럴싸한 명분을 찾겠다고 계속해서 싸우는데-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잖아? 하고 말하는 뮤지컬인 것 같았다. 독일에서 건너왔다니 왠지 철학적으로 해석해보고 싶었엌ㅋㅋㅋㅋㅋㅋ
그런 면에서, 숲의 영웅 로빈훗을 통해 현대의 위정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뮤지컬이다.
하지만 여전히.....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 ... 너무 직접적이라 오그라들고 촌스러웠다고 생각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끝까지 털끝하나라도 안좋았던 점을 찾아내려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엄청 재밌게 봤다. 난 츤데레녀.
이건명...배우꺼도...보고....싶어서 지금 고민중... 엄청 간지나는 로빈훗일 것 같아...!! 꺄르릉~ (미침)
그밖에 이야기.
내 옆자리가 일본인 두 명이었는데, 인터미션 시간에 얘기하는 걸 들으니 ... 앙상블 중에 진짜 노래 잘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은데 누군지를 모르겠다며 ㅠㅜㅜ 프로그램북을 봐도 사진에서 구분이 안되네 ㅜㅜㅠ 그러는데 아 격공 ㅋㅋㅋㅋㅋㅋ 누구셨나요.....정말..??
그리고 이건명상도 대단하다고 들었는데 그것도 보고 싶다며... 그러는데 엌ㅋㅋㅋ 나돜ㅋㅋㅋㅋ 나도그런뎈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그녀들은 엄기준상 대단하다고 들었는데 뭐~ 그정도까지는~ 이라고 하는데 속으로 분노 -ㅅ-. 흥,
어휴 속이 답답해서 가려놓고 쓴다.
로빈호구섀끼...!!!!
마지막에 그래서 죽은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왜 그렇게 죽게 하는 씬을 넣었는지 레알 노 이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냥 어느정도 칼로 찌르려 하는데, 그 와중에 필립+그레고리가 나타나~, 아닛 이년이!!하고 죽이려는걸, 로빈호구가 아냐!! 그냥 놓아줘...! 하고 끝내면 될 것을 ............ 어디서 죽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왜 그래야되는건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엄하게 죽어서 여운을 남기든지 ㅋㅋㅋㅋㅋㅋㅋㅋ 호구섀끼는 죽음마저도 이용당한다 ㅋㅋㅋㅋㅋㅋ 같잖은 개그포인트가 들어가며 영웅다운 죽음도 맞지 못하는 너란 호구 ㅠㅜㅠㅜㅠ
그밖에 작정하고 스포를 넣어서 후기를 쓰겠다.
아니 뭐 그렇게 힘들게 대관식에 침투할 계획 세웠으면서 하루아침에 별 계획없이 노팅검 성을 들어가냐고 ㅋㅋㅋㅋ ㅠㅜ 차라리 애초에 노팅검 들어가는 계획을 세웠던거면 몰라.. 멍충이들!!! 로빈호구!!!
그리고 영국 왕위즉위식은 교회에서 합니다. ㅇㅇ 웨스트민스턴사원... 그땐 달랐남?
그리고 필립 진짜 귀여웠다. 하... 귀여웠어. 귀여웠어 너무 귀여웠다거....... 귀연넘.... 아빠와 아들 컨셉으로 더 많은 씬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ㅜㅠㅜㅠ 처음에 그다지 규현이 애같지 않아서 ㅋㅋㅋ 아빠 아들 ..이라니......ㅁ_ㅁ? 했는데 나중엔 또 적응 됨...ㅠㅜㅠㅜ
마지막 커튼콜 할 때, 엄기준이 머리 쓰담쓰담해주는데.. 쓰담이라기엔 좀 격한 헝클기?? 규현 머리숱 진짜많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숱마저 부자...... 부럽다..... bbbbb
근데 후기를 다 쓰고나니 내 말대로 캐릭터들 설명하고, 원하는 씬 넣어주고 하면
이 뮤지컬 한 5시간 공연해야 할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우들 쥭음 ㅇ<-< 기절 ㅇ<-<
우연히 혼자온 대만 언니를 만나서 <3 사진 품앗이를 좀 했더랬다 <3 고마워요 언니... <3 동생일지도 모르겠지만 <3
나란년은 하필이면 서도 엄기준 앞에 서가지고 -_-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렸어 띠뱡 ㅜㅠㅠㅜㅠㅜㅜㅠ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