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가을이 왔다-



어떻게 될지 불안하기만 했던 여름이 지나고,

온 몸으로 막아도 흐르는 계절은 이번에도 흘러 가을이 됐다.


어릴 땐 봄이 좋았는데 어느샌가부터 가을을 좋아했다.


그렇지만 가을이란 것은 여전히 쓸쓸하고 우울한 기분이다.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어쩌면 우울하기 때문에 가을을 좋아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익숙하던 슬픈 음악이 다소 낯설고 새롭게 다가오는 계절이고,

늘상 부는 바람이 살갗을 스칠 때 그 존재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열매를 맺는 계절이 아닌, 새롭게 느끼게 하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이번 가을은 많은 것들이 변했고, 나 또한 생경해졌다.

사회라는 것에 어느새 한 발 가까이 다가왔고

심적으로는 한 발 더 멀리 떨어지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관계에 있어 실망하는 한편, 관계가 가지는 의무를 무시하는 내가 되었다.


어느 때보다 가장 병신같지만 희극적인 시간들이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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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1일 ...

슈퍼쇼6 앙콘에 다녀왔다. 아주아주 늦은 후기

 

무엇보다....... 계속 서있기 힘들었다 ㅜㅠㅜ 다음부턴 좌석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ㅠㅠㅜㅜㅠㅜ

이리저리 휩쓸리는건 포기하고나니 가운데서 편하게 관람할 수 있었음.ㅎㅎㅎㅎㅎㅎㅎ

 

첫등장 때부터 규현 꽁무니에 마이크줄이 나와있었는데....

옷 갈아 입고였나?는 아무렇게나 찔러 넣고 나와서 웃겼다 ㅋㅋㅋ

꼬리를 달고 나왔네=.= 라고 생각.

 

크라이 무대가 좋았고...!! 무지 좋았고!!!!

 

그밖에는 아휴.. 김희철이 우는데 왜 나도 같이 눈물이 나던지 ㅠㅜㅠㅜㅜㅠㅜ

다들 건강히 군복무 마치고 돌아왔으면 좋겠다.

10년 간 쌓아온 내공을 보면, 요 몇년은 아무렇지 않게 건강히 잘 마치고 돌아올 것 같다.

은혁이 꽃신 신겨주겠다는 말이 참 예쁘게 들렸다.

 

그래도 다들 정!말! 신나게 놀아줘서 덕분에 나도 함께 즐거울 수 있었다.

모르는 노래가 많았던 게 좀 아쉬웠지만....

그건 뭐 게으른 내 탓 ㅜㅜ 미리미리 좀 알아갈껄.....

아무래도 완전 팬은 아니다보니 100퍼센트 즐기지 못한 것 같기도..?

 

 

 

 

 

 

2015.07.03 ~ 2015.12.24

ㄴ므녀ㅜㅎ ㄴㅊㄴㅁ

 

 

우연인지 운명인지 모르겠을 몇 달이 지나고, 입과하게 되었다.

들어와서 느낀 점은 '아 녹록치 않겠구나'

 

편안한 일에는 아무도 pay하지 않는다는 당연한 사실을 깨닫게 됐다.

그래도 새로운 걸 배우고, 내 기술을 익히고, 또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될 좋은 기회같기는 하다.

 

인생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는 건지 잘 모르겠다.

고등학교에 입학할 때도

대학에 갈 때도

입사를 할 때도,

내 인생은 어째 내 의사는 묻지 않고 가야할 방향을 알고 흘러가는 것 같다.

 

돌이켜보면  아주 짧을 6개월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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