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 드 보통의

나너사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저자
#{for:author::2},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for:author} 지음
출판사
청미래 | 2013-01-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2005년 4월 14일 'TV 책을 말하다' 추천도서. 남녀가 ...
가격비교

 

 

이건 편집자 잘못이다!!

이렇게 낭만적인 표지가 말이 되나???

 

차라리 영문판 Essays in Love의 수많은 책들로 둘러싸인 철학적인 표지가 맘에든다.


Essays in Love (Paperback/ Abridged Edition)

저자
Alain de Botton 지음
출판사
Picador | 2006-01-20 출간
카테고리
문학/만화
책소개
A revised edition of a classic book...
가격비교

 

 

 

사랑에 빠진 후부터 그 사랑이 끝나는 과정의 각 단계 단계를

철학적.... 이라고 까진 할 수 없고 아주 깊이 사고해 써냈다.

 

 

사랑이란 지극히 감정적인 것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엄청 추상적일 줄 알았는데,

전혀!

작은 감정 변화 하나 하나도 깊이 있게 다룬다.

 

그래서 처음 몇 장 읽고 든 느낌이...

지극히 감성적인 소재를 참 이성적으로도 썼구나 하는 느낌.

 

 

사랑을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어쩌면 내가 그때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혹은 그/그녀가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스위스 국적의 영미권에서 교육받은 사람이 쓴 사랑에 관한 에세이를 읽으며

사랑이란 감정은 역시 국경을 초월해 똑같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소설이긴 하지만 마법같은 사랑이 아닌, 지극히 평범한 연인의 이야기어서 좋았다.

오히려 너무나도 평범해서 소설같았달까?

 

의외로 감정이입이 되는 소설이라 ㅋㅋㅋㅋㅋ

처음 사랑에 빠질 때는 달콤하게 읽어나가다가

마지막 부분에는 읽기 버거웠다. 과도한 몰입은 건강에 해롭;

 

 

흥미로웠던 것은 주인공이 사랑에 '빠지긴' 했는데,

사랑에 빠지는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이유를 제시하지 않는다.

못하는 것인지 안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해는 한다.

사랑을 하며 일어나는 감정의 변화, 사랑하니까 혹은 사랑하지 않으니까 하는 행동에는 이유를 달 수 있겠지만

그 사랑에 왜 빠지게 되는가는 누구도 알 수 없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어판 제목은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기 때문에 On Love라는 제목이 제일 적합한 것 같기도...

 

 

그리고 마지막으로 ....

주인공이 현실 내 남자친구라면 좀 짜증날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사에 의미를 발견하고 이유를 탐구하는 사람 .. 멋지긴 한데 나중엔 지칠 것 같아.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