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리스 카로의 플라스틱 피플을 읽었다.
그냥 단지 프랑스 현대 문학을 읽고 싶어서!
모두 읽고 난 후의 생각은 ... 무엇을 믿어야 하는가? 하는 생각.
소설 가득 회색의 도시 색깔이 짙다.
그리고 인간 사이에는 공허함만이 감도는 것 같았다.
누구도 믿어선 안될 것 같고, 참이라고 믿었던 것들을 의심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조금 찝찝함을 남기는 소설이지만, 재밌기는 했다.
작은... 반전 스러운 면도 있었고. 저 단체는 무엇인가?하는 스릴러같은 느낌도 받았고.
다만 나는, 그렇게 꾸며지고 고용된 인간관계 속에서도 진심은 통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연기였다고 해도 인간 사이에 신뢰를 구축해나갈 수 있는 건 아닐까하는...
조금 나이브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인간에 대한 믿음을 놓치고 싶진 않달까???
희곡 작가를 꿈꾸는 주인공 캐릭터답게,
소설은 짤막한 막으로 구성된 듯한 느낌을 준다.
그렇기 때문에 짧은 호흡으로 몰아치며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현대 사회의 문제를 꼬집고 있는 소설, 플라스틱 피플이었다.
'이것저것 > 읽은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의 천재적인 / 베네딕트 웰스 (0) | 2015.06.10 |
---|---|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 알랭 드 보통 (0) | 2015.06.10 |
SOS 원숭이 / 이사카 고타로 (0) | 2015.04.24 |
정의란 무엇인가 / 마이클 샌델 / justice (0) | 2015.03.01 |
상처받지 않을 권리 / 강신주 (0) | 2015.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