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카 고타로 소설을 읽었다. 

원래 중력삐에로, 골든슬럼버, 명랑한 갱 .... 등등 이 사람 소설을 좋아한다.

그래서 작가 이름만 보고 고른 경우.

 

SOS 원숭이


SOS 원숭이

저자
이사카 코타로 지음
출판사
랜덤하우스 | 2010-07-23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2010년 최신간, 요미우리 신문 연재작 작가 데뷔 10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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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타 작품에 비해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기본적으로 내가 이사카 고타로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는, 도심의 블랙코미디 ... 같은 느낌이 좋아서인데,

여기는 서유기 이야기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문체에서부터 도시의 차갑고 날카로운 느낌이 덜 든다.

 

서유기를 차용하는 것도 그렇고 엑소시즘도 그다지 '도시적'이진 않은 소재인 것 같다.

어느 정도 현대화 시키려는 노력은 보이지만 별로 흥미롭지 않았다.

 

 

그치만 여기 나오는 주인공들을 활용해서 또 다른 즐거운 기야기를 구상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무궁무진하게 새로운 스토리를 짜낼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 (작가맘이지만ㅋㅋ)

 

 

빠르고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전개...는 역시 이사카 고타로 다웠다

정말 기발한 사람인 것 같다.

독특하게 구성된 챕터 구성으로, 처음에는 이게 도대체 뭘까.... 하는 마음 반,

이걸 어떻게 연결시킬까?!?! 하는 기대 반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짠~하고 이어졌을 때의 쾌감이 있다. 이사카 고타로는.

 

 

이 소설에서는

가정 폭력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고 ..

또 어떤 사건의 이유, 원인을 찾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했다.

원인에는 또 다른 원인이 있는 법이라 끈덕지게 파고 들어서 근본적 원인을 살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구급차 사이렌 소리를 듣고 '누군가 도와달라고 울고있는 것'이라고 해석하는 부분.

살다가 종종 사이렌 소리를 듣는데 ... 한번도 누군가 위험에 처했다는 생각은 못해본 것 같다.

누군가에겐 한시가 급한 일이고, 생명이 달린 위급한 사인일텐데

나에게는 그냥 일상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래서 조금은 도시에 젖어버린 내가 무섭고 생경해졌다.

 

 

 

<스포주의>

또 항상 권선징악적인 결말로 끝나곤 하는데, 속 시원하다.

난 단순해서.... 악이 승리하는 건 못 봐주겠덜.

 

하지만 다른 작품에 비해서 끝마침이 깨운하지는 않다.

 

그러고보면 이사카고타로는 항상 절대적인 악을 등장시키는데, 그 악의 캐릭터는 정말 '악'할 뿐인 것 같다.

입체적인 캐릭터는 없는 것 같고, 그냥 본질 자체가 악한 사람.

세상에 진짜 이런 사람이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 그것이 온전히 그사람의 잘못인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들고 ...

그렇게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무조건적인 악이기 때문에 매력적인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입체적인 악이 더 매력적인 것은 사실.

 

 

 

무엇보다 서유기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를 읽었다.



멋진 신세계

저자
올더스 헉슬리 지음
출판사
혜원출판사 | 2008-08-2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영국의 소설가이자 평론가인 헉슬리는 해박한 지식과 날카로운 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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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쓰면섴ㅋㅋㅋㅋ 내용 설명만 들었을 때, 뭐 이런 볍신같은 책이 있지 ^.^? 했는데

그게 이거였어!!!??


그런데 흥미롭게 보았다.



1984와 같은 부류의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책소개에 나오 듯, 헉슬리의 지적인 위트가 돋보이는 책이었다.

그리고 작가의 잔인한 상상력이 돋보인다.



우선은 '안정성'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누구나 동경하는 안정적인 상태, 위기가 없는 상태가 과연 최선의 상태인가 하는 생각이다.


책은 포드가 개발한 대량 생산을 온 사회의 기틀로 잡은 사회에 대해 묘사하는데,

자동차, 기계가 아니라 사람 까지도 대량 생산을 한다.

다양성에서 오는 위기가 없는 백 퍼센트 변하지 않는 안정된 사회를 유지하기 위하여.


모든 변동 가능한 것들은 억제시키는 사회가 등장하는 것이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이런 억제된 사회 속에서도 자신만의 '다른' 개성을 가졌고, 그들 사회에 불만감을 가지게 된다.

계속된 세뇌 교육에도 등장 인물들은 잘못 주입된 알코올, 작은 키, 혹은 너무 뛰어난 지적 능력 같은 개성에 의해 모순을 감지한다.



컨베이어 벨트에서 대량으로 생산되는 상품들을 보며 당시 작가가 우려했던 것이 무엇일지 알 것 같았다.

똑같이 찍혀 나온 상품들로 채워지는 자본주의 사회.

조금이라도 다른 불량품은 위기를 초래한다는 생각과, 안정성이 최고의 가치가 되는 사회.


디스토피아 소설의 매력이란 것이 최악의 상황을 상상해 보고, 지금 잘못된 점을 반성하고 최악의 상황이 되지 않도록 돌아볼 수 있게 해 주는 점인 것 같다.

멋진 신세계도 우리에게 자본주의 사회의 문제점을 돌이켜 보게 하는 것 같다.




그러나 나는 지금처럼 버라이어티한 세상이 좋다.


책 속의 사회는 발전이 없다. 안정됨의 반대는 변화와 몰락이 아니라, 발전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는 개성과 다양성에 의해 발전되고 있다.

적어도 그렇게 믿고 싶다.

비록 책 속에서는 누구도 그 틀을 깨지 못했지만..


나 '표백' 읽고도 그렇고 ㅋㅋㅋ 되게 긍정적이다 ㅋㅋㅋ



아,

그리고 사회를 발전시킬 다양성을 인정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다.

세뇌된 사회에 사는 포드 세상의 사람들은 계속해서 서로를 견제한다.

1984에서 처럼 감시자, 빅브라더가 도처에 깔린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들은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고 자제시킨다.


다양성을 보호할 수 있는 사회가 얼마나 중요한지...



아 졸리고.. 무엇보다 읽은지 1주일이 넘어서 가물가물하다.




이야기를 떠나서,

헉슬리.. 참 똑똑하고, 그 똑똑함에 대한 자부심이 엄청난 것 같다.

특히 셰익스피어에 대한 자부심.

영부심.

멋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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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작 표백을 읽었다.

대충 내용을 전해 들었었는데 역시 문제작은 문제작이다.

 


표백

저자
장강명 지음
출판사
한겨레출판사 | 2011-07-22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세상은 흰색이라고 생각해. 너무 완벽해서 내가 더 보탤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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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표백사회에서 살고있는 한 청년으로서, 어느 부분은 처절하게 공감됐고

또 어떤 부분은 너무나도 공감되어서 부정하고 싶기도 한 소설이었다.

 

소설이라기 보다는 에세이 같기도 하고 ....

어찌보면 '이야기' 자체에는 그다지 매력이 있지 않았다.

흥미로운 이야기도 아니었고 뒤가 궁금한 스토리라인은 없었다.

 

하지만 등장인물의 말과 생각 속에서 사회를 꿰뚫어보는 어떤 인사이트가 보이는 듯 했다.

그런 생각을 읽는 것이 즐겁고 또한 어쩔 땐 경악스러운 소설이었다.

 

특히나 정말 가까운 현대의 이야기이고 했지만, 신촌이 배경이었기 때문에 눈 앞에 왠지 상상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작가 장강명씨가 연세대를 나왔기 때문일까.

평범한 대학생, 평범한 대학가를 배경으로 하였기 때문에 더욱 실감나는 소설.

 

어느정도는 동감한다.

지금 세상은 너무나도 하얗고, 더이상의 변화가 필요하지 않다.

어느새 부턴가 '혁신'이라는 단어가 유행하고 있지만, 사실 우리에게 '혁신'은 필요하지 않다.

안정적인 사회에서 더이상의 '혁신'은 필요하지 않다.

 

아, 오히려 혁신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더 혁신을 구하는 사회가 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변화의 기준이 낮아진 것도 같다. 더이상 혁명은 필요하지 않아진 사회..

 

이런 사회에서 어떻게 취업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모르겠다.

사회에 기여하는 사람이 아니라, 완전히 pure한 사회에서 튀지않기 위해 살아야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지기도 하고...

 

그래도 나는 우리 사회가 어떤 방향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쩐지 그런 느낌이 든다.

있던 것이 없어지고 엎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가까워지고 있는 것일 꺼라고 믿는다.

 

세상에 불필요한 사람도 없고, 자살하고 싶지도 않다.

어쨌든 살아서 세상을 냉소하라. 나는 그런 편을 택하겠다.

 

 

 

 

 

 

신경숙의 외딴방을 읽었다.

오랜만에 한국 소설이고, 또 여성 작가의 소설을 읽었다.

 


외딴방

저자
신경숙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4-01-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발간에 부쳐 한국문학의 ‘새로운 20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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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방을 이제와서야 읽어보았다.

 

유려한 문장 덕에 빨려들어갈 듯이 읽을 수 있었다.

그러면서도 독특한 구성...

현재 소설을 쓰고 있는 작가인 '나'와 그 시절의 '나'이자 소설의 주인공인 '나'의 이야기가 번갈아서 나오는데

단순한 구조이면서도 흥미로워서 빠져들 수밖에 없다!

 

진짜 오랜만에 한국 소설을 읽은건데...

역시, 작가의 문장력 만세이다.

국어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니~!!

그리고 이렇게나 한국의 정서를 잘 표현할 수 있다니...

 

 

읽는 중간중간 나도모르게 눈물이 핑-도는 순간들을 마주한다 ㅠㅜㅜ

소설 인물 하나하나가 너무나도 안된, 사랑스러운 사람들이어서...ㅜㅜ

 

 

모두 자기 뜻과는 상관 없이 책임을 지고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이다.

개인의 행복을 위해서는 물론이거니와 국가적 사회적 책임을 지고, 희생을 해야만 했던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

 

여섯의 자녀를 기르는 시골의 아버지,

배우지 못한, 딸을 오빠들 밥순이로, 공순이로 보내야 하는 어머니,

장남으로 동생들을 보살펴야 하는, 그 때문에 여자와 헤어질 수밖에 없던 큰오빠,

동생과 집안을 책임져야만 했던 시절의 모든 언니들..

모두가 그 시절 우리 사회를 책임져야만 했던 사람들이다.

 

그래서 아름답고 숭고하기도 하면서도 안타깝다 ㅠㅜㅜ

그렇게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외딴방 한켠으로 외면되어진 사람들.

 

에효 뭐이렇게 눈물 낼 일이 많은 나라에 태어났을까

 

 

 

아무튼 형언할 수 없이 좋은데,,, 나는 너무 졸릴 뿐이고..

짚어야할 부분이 너무 많아서 엄두도 안 날 뿐이고...ㅎㅎㅎㅋㅋㅋ콬ㅎㅋㅎ코코

 

 

 

단편소설인지 모르고 봤다.

레이먼드 카버의 대성당!

 

단편집임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바뻐져서 시간은 참 오래걸린 듯 ㅠㅜㅜㅜ

하루에 하나씩만 읽어도 12일이면 읽을텐데 그것보다도 더 걸렸다 ;ㅅ; 헿..

 

 

아무튼 단편은 잘 읽어본적 없는데, 개인적으로는 프레시한 느낌을 얻을 수 있었다!

 


대성당

저자
레이먼드 카버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07-12-1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레이먼드 카버의 대표작 『대성당』'헤밍웨이 이후 가장 영향력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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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간결한 문체, 하지만 자세한 세부묘사가 돋보였다.

깔끔하지만 깊은 맛!!

게다가 번역은 김연수! 영문과 나오신지 몰랐쟈나여 ㅇㅅaㅇ.

번역의 힘을 믿는 사람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이 번역해주셨으면 좋겠다.... 아 글도 쓰셔야 하는데...

 

 

아무튼 다시 레이먼드 카버로 돌아와서...

공기를 읽는다는 느낌이 들었고, 시각을 읽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시간도 아니다, 시각! 아니 시점?)

어떤 사건을 다룬다기 보다는 그 사건의 묘사를 중점으로 한 짧은 이야기들...인데..

 

예를들면 '대성당'은 대성당에서 일어난 사건을 기승전결로 풀어낸 이야기가 아니다.

대성당에 관해 대화하는 한 시점을 표현하는 소설인 것이다.

 

이야기가 아닌 묘사이기 때문에 가끔은 지루하다가도, 어떨 때보면 멋지다 부럽다.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있었다한들

나같은 사람이라면 그냥 넘어갔을 작은 변화, 작은 움직임조차 놓치지 않고 표현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와 같은 시간을 산다고 하여도, 나보다 몇 배는 깊게 사고하고 느끼며 살 수 있을 사람....ㅜㅜ

그런점이 부럽다.

같은 시간을 좀더 짙은 농도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ㅠㅜㅜ

 

 

깃털들

체프의 집

보존

칸막이 객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비타민

조심

내가 전화를 거는 곳

기차

굴레

대성당

 

 

모두 읽으면서는 (역시 단편에 익숙치 않은 사람이라) 응?? 그래서? 그게 뭐 어떻게 된건데?? 라는 생각도 했지만......

지나고 보면 여운이 깊게 남는 식이다.

 

 

문을 여는 첫 이야기 '깃털들'은 독특하고 맛깔나서 흥미를 끌고

어떨 때는 슬프기도 하고, 마음도 아프고 하다가

마지막 '대성당'에서는 어떠한 합일을 보고 감동할 수 있었다.

 

 

사실 '대성당'은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난다?_? 어디서.. 읽었더라.

그런데도 감동적이다.

 

이야기 속에는 수많은 ''와 '그녀'들이 등장하고, 그와 그녀들은 대개 단절되어 있다.

서로 교류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은 마치 우리들 모습을 보고 있는 것 같았다.

게다가 그들은 어딘가 모르게 결핍되고 모자란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나 자신을 보는 것 같아서

콕콕-찔린다.

 

하지만 마침내 '대성당'에서 합일을 이룰 때 오는 감동은..

대성당의 등장인물들뿐만 아니라 어쩌면 단편집에 등장하는 모든 갈팡질팡하는 캐릭터들의 하나됨을 본 것 같은 느낌이다.

따로따로 떨어진 이야기임이 분명한데도

어쩌면 긴 흐름으로 된 장편소설 같은 느낌도 들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단절된 나 자신이 세상과 합일되는 느낌도 ....ㅋㅋㅋㅋ

 

 

맹인의 손을 잡고 맹인이 보는 것을 볼 수 있게 되는 것.

그것은 아무래도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타인의 손을 잡고 받아들일 때 비로소 그와 교류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다르지 않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직접 손을 맞잡는 것...

참 멋진 소설이었다!

 

 

"평생 대성당을 짓고도 결국 그 완성을 보지 못한 채 죽는다더군. 이보게, 그런 식이라면 우리도 별반 다르지 않은 게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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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시험 공부 하는데....

Sylvia Plath 시가 너무 끔찍하고 섬뜩하게 다가왔다.


Death & Co. 중..


Claps sidewise: I am not his yet.

박수치라: 아직 난 그의 것이 아니야.
He tells me how badly I photograph.

그는 내가 얼마나 형편없는지 말하지
He tells me how sweet

그는 아기들이 얼마나 달콤한지
The babies look in their hospital

병원 냉동실에
Icebox, a simple

목언저리

Frill at the neck

심플하니 장식을 단,
Then the flutings of their Ionian

이오니아 음악을 피리 부는,

Death-gowns.

수의 안에

Then two little feet.

두 작은 발.
He does not smile or smoke. 

그는 웃지도 담배를 피지도 않다.



시의 내용은 두 '죽음'에 대한 얘기로... 마치 company에서 계약하러 나온 businessman 같은 느낌의 죽움 둘이 등장한다.

이 부분은 첫번째로 나오는 악마같은 죽음이 하는 말.

죽은 아기의 시체가 얼마나 sweet한지 아느냐고 하는 말이다.


그냥 공부하라고 해도 정신병 옮는 느낌이었을 텐데.... 하루 종일 안좋은 사건에 감정적으로 시달린 후에 보게 되니... 정말 토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내 의식의 남은 한톨까지 기빨리는 느낌;; 소르르르름

솔직히 문득문득 정신병 옮는 기분이다..... 리얼리.

정서적으로 시달리게 만드는 것 같아 ㅜㅠㅜ 

냉동실 안에 두 작은 발을 상상해 보라, 서슬퍼런 그 느낌 ........ 


예쁘고 어린 애들이 운명을 달리 하는 걸 보면 신이란게 있나 싶고 야속하고 슬픈건 많은 사람이 공통적으로 생각하겠지만...

그리고 그런 같은 생각을 저렇게 표현할 수 있다는 건 시인으로서 대단한 것 같지만..

하지만 절대 저렇게 쓰고 싶지 않아;;


저런 기괴함에서 역시 플라스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역설적으로 정말 똑똑했고 예민했던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Emily Dickinson



67


Success is counted sweetest

By those who ne'er succeed.

To comprehend a nectar

Requires sorest need.


Not one of all the purple Host

Who took the Flag today

Can tell the definition

So clear of Victory


As he defeated - dying -

On whose forbidden ear

The distant strains of triumph

Burst agonized and clear!



성공은 한번도 성공한 적 없는 자에게

가장 달콤하다.

꿀 맛을 알기 위해선

따가움을 아는 것이 필요하다.


오늘날 승리의 깃발을 쟁취한

어떤 왕가의 주인도

성공에 대해 명확히

정의내릴 수 없다.


그가 패배하고 - 죽어갈 때 -

그의 금지된 귓가에

저 멀리 성공의 승가는

고통스럽고 명확히도 터져나온다.






어찌보면 조금 냉혹하고 무서운 시일지도 모르겠다.ㅜㅜ

형상화되는 이미지들도 전장의 이미지.

에밀리 디킨슨의 삶에 대해 알고 보면.. 왠지 이미지가 들어맞지 않는 것 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더 이 여자는 대체 어떤 생각을 가진 여자였을까가 궁금한 것 ㅋㅋㅋㅋ



'성공은 한번도 성공한 적 없는 자에게 가장 달콤하다'

이것이 바로 화자가 말하고 싶은 바인데, 그걸 당차게도 맨 앞에 위치시켰다.

그리고 밑에는 그 내용에 대해 더 풀어쓰는 식인데...


그렇기 때문에 제목 없는 에밀리 디킨슨의 시들을 구분하고 부를 때,

첫 행만 읊어도 아~ 그거?! 하고 알 수 있게 하는 것 같다.

그 첫 행으로 이미 훌륭한 제목... 확실한 identity를 보여주는 것 같달까?



슬프다. 뭔가.... 그런 말을 하지 않나?

꿈은 꿈일 때 가장 아름답다고.... 대충 그런 의미랑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 머릿 속에서 상상하고 꿈꿔온 그 승리, 그 도취감, 그 승리!

그러나 진짜 현실에서의 승리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조금 냉정하지만, 아마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것 같다.

성공? 성공이 뭐냐... 하는 생각이 드는게 이러다 허무주의 빠질 것 같아. 인생무상~.~


또 다른 측면으로는 저멀리 승리의 깃발을 쟁취해서 흥에 겨운 승자들과

한편에 죽어가는 사람들- 그러나 승리는 패자들에게 더 달콤하다라니.

죽는건 싫지만,,,,;

고통, 실패를 알았을 때 비로소 승리, 성공을 안다는 

실패의 순기능을 설명해주기도 하는 것 같다.

이게 참 기분이 좋았다 안좋았다 하게 만드는 시... 들었다 놨따 한다 아주.




어쨌든 이렇게 사소한 삶의 진리를 꼬집어내 공감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에밀리 디킨슨 시의 묘미~~

그리고 자칫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듯... '남자는 적!' '여자인 나는 이렇다!!' 식의 서술이 아니라

전반적인 인간의 진리를 그려내는 식이어서 더 좋다.

여성이라 특별한 것~이 아니라 여성도 인간이다~ 측면이 나는 더 이성적이고 좋..다... 개취...






 

수업 중에 배운 내용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Emily Dickinson

 


165

 


A Wounded Deer - leaps highest -

I've heard the Hunter tell -

'Tis but the Ecstasy of death -

And then the Brake is still!


The Smitten Rock that gushes!

The trampled Steel that springs!

A Cheek is always redder

Just where the Hectic stings!


Mirth is Mail of Anguish -

In which its Cautious Arm,

Lest anybody spy the blood

And "you're hurt" exclaim!

 


상처입은 사슴이 - 가장 높이 뛴다고 -

사냥꾼에게 들은 적이 있지 -

그건 죽음의 황홀경이겠지 -

그리고선 숲은 고요해진다고!


세게 처진 돌은 물을 뿜어내고!

짓밟힌 강철은 튀어오르고!

뺨은 늘 더 붉어지지

바로 결핵 열이 찔러댈 때에!


즐거움은 괴로움의 갑옷이어서 -

조심스레 무장하는,

누군가 피를 발견해서는

"너 다쳤구나"라고 소리치지 못하게!

 

 


 

Emily Dickinson, 1830-1886

평생을 드러내지 않고 살았던 에밀리 디킨슨, 특히 말년에는 두문불출하였고...

한 번도 책을 출판하거나 발표한 적도 없다. 그럴 생각도 없었을 듯 ;ㅅ;

다만 그녀가 죽은 후, 방에서 발견된 1000여 편이 넘는 시들이 후에 재평가되어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 당시에, 그것도 여성 시인이 쓴! 에밀리 디킨슨의 시들은... 굉장히 '현대적'이다.

들쭉날쭉 규칙없이 (어쩌면 나름의 규칙이 있을지도) 나타나는 대문자,

그리고 중간중간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대쉬)'들..

 


밖에 나서지 않아 몰랐지만 어쩌면 그 누구보다도 깊은 생각을 하고 똑똑하고... 또 누구보다 진보적인 생각을 품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자신이 바깥으로 알리지 않아서.. 어떤 생각을 품고 있었을지 추측하는 것조차 어렵지만 그만큼 궁금하고...

사실 좀 아깝기도 하다.

 

 

 

에밀리 디킨슨의 시를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뽀인트는 Pain! '고통'이다.

 


상처받은 사슴, 세게 친 돌, 짓밟힌 강철 ... 모두 엄청난 고통을 받은 대상인데, 이상하게도 고통이 나은 것은 좌절, 절망이 아니라.... 좀더 높이 뛰고, 물을 뿜고, 튀어 오르는 것이다.

오히려 '희열' '기쁨'에나 어울릴 것 같은 이미지들;;

 


그게 어쩌면 갑옷을 입어 상처입지 않은 척 하려는 방어수단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누구나 자신의 나약한 면은 보이고 싶지 않은 법이라서....

 


여기서 시인은 이게 좋다, 나쁘다의 가치판단을 한 것 같지는 않고 그렇다는 '사실',

아니 자신의 관찰 결과를 서술한 것 같다.

 

 

 

이런 자기 생각을 소소하게- 그러면서도 정곡을 콱 찌르면서

또 쉬운 언어로 (내용은 심오하고 어렵지만 ㅋㅋ) 써 준 에밀리 디킨슨이 좋다.......... 뜬금사랑고백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을 읽었다.

유명한 책이기에 예전부터 신경이 쓰여왔지만, 도전은 못해보고 있다가 이번 기회에 드디어 읽게 되었다.

 


인간 실격

저자
다자이 오사무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12-04-1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오직 순수함만을 갈망하던 여린 심성의 한 젊은이가 인간들의 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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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작품 전반적인 분위기는 .... 우울했다. 전후 작품이구나 싶더라.

어느 나라든 전후 작품이란 우울하고 인간이란, 생명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뇌하는 경향이 있나보다 ㅠㅜ

 

'인간 실격'이라니~ 주인공은 어찌하여 인간으로 태어났으나 인간으로서 실격이라는 것일까~

사실 주인공의 심리나 사상에 많은 공감은 하지 못하겠더라.

 

우선은 굉장히 왜색짙은 사상이 뿌리깊게 밖혀있는 책이었다. 정사(情死)라든지 자살이라든지...... 우리 정서와 맞지 않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공감하기 조금 힘들었다.

 

 

이 책은 사건보다는 화자의 묘사와 생각, 사고에 더욱 초점이 맞추어진 책이다. 한 아이의 어린 시절부터 마지막 죽음까지를 다룬 이야기로, 그가 겪어 온 사건들이 나열되어 있고... 그 사건 사건을 겪으며 화자가 생각한 것들이 화자의 시점에서 쓰여있다.

 

사실은 좀 소름돋는 책이다~

특히 어린시절의 화자는............... 어떻게 꼬맹이가 이런 생각을 하며 살지 싶을 정도로 소름돋는다.

아이이지만 전혀 아이같지 않다. 마치 어른을 포함한 인간들의 심리를 면밀히 파악하고 그들을 분석하고..

그러면서 인간 본질에 대해 논하고 그런 인간들의 비위를 맞추고 적응해 살고자 '익살'이라는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그런데 '익살'의 가면을 쓰고 가는 것이 이 아이만일까.. 우리 모두 '익살'의 가면을 쓰고 살고 있지 않은가~

이렇게 현대 사회, 인간의 본질에 대해 뜨끔하도록 밝혀내고 있기 때문에 '인간 실격'이 많은 이들에게 좋은 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런데 이 주인공이 살아 온 충격적인 사건들.. 그리고 그의 시점에서 그려지는 사건의 모습들.

사실 이런 1인칭 주인공의 시점 책을 읽으면.... 화자를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한번쯤 고민하게 되더라.

평범하지 않은 그의 인생을 이렇게 만든 것이 그저 운명 때문이었을까~

주인공은 마치 '인간'들이 괴짜같고 이상하다고 말하지만, 그도 '인간'으로 태어난 것이 아닌가 ㅠㅜ

모두 똑같이 인간으로 태어났는데, 많은 사람들이 인간 사회에 잘 적응하고 살아가는데...

 

자신은 특별한 존재인 양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는 화자... 그러나 인생을 살아가며 그가 보이는 모습은 그저 나약하고 겁많은 또 하나의 '인간'같아서 이다.

그가 서술한 모든 것이... 주인공 자신에게 유리하게 쓴 '변명'같다는 느낌도 들고 말이다.

 

처음엔 인간이라는 종족의 특성을 밝히고 그 이중성을 꼬집는 것도 같지만.... 어쨌든 주인공도 나중에는 처음엔 혐오하던 호리키와 어울리게 되지 않던가.

그 모든 것이 다른 인간들의 탓일까... 광인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 아니라, 모두 결국은 자신의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주인공에게 꼬이는 여자들... 그 여자들 덕에 꼬여가는 인생은 자신의 잘생긴 외모 때문이 아니라 계속해서 여성들을 만나고 결국에는 "키스해줄까?" 따위의 멘트를 날리는 본인의 탓 아닐까 ㅜㅠ 

 

모든 것을 개인의 탓으로 돌리는 것도 문제가 있지만.. 지나치게 사회의 탓을 하는 것도 솔직히 보기 좋지가 않다.. 좀 꽁-한 느낌.

 

 

 

뭐 아무튼 그런 생각들도 들게 하는 책이었다.

주인공의 끊임없는 탐구 속에 얼핏얼핏 드러나는 잔인하고 냉철한 '인간'의 면모들, 그리고 아닌 척 하지만 남의 탓을 하고 자살이라는 도구로 현실에서 도피하고자 하는 또 다른 '인간'에 대한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책이었다.

 

인간 실격, 비록 주인공에게는 공감할 수 없었지만, 읽음을 통해 새로운 생각을 하게되고 여러가지를 깨달을 수 있게 해준 좋은 책이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중 하나!

황동규 시인의 '즐거운 편지'

 

 

즐거운 편지

 

                                       - 1 -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 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보리라.
         
                                        - 2 -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버린 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중학교 때 국어 선생님께서 제일 좋아하는 시라고 소개해 주셨던 기억이 있다.

그때에는 내가 시를 이해하기엔 너무 어렸던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

독해 능력이 부족했거나 아니면 화자의 마음을 공감하기 위한 감정적 토대가 없었거나.

그니까 그때 나는 너무 꼬맹이었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시가 왜 좋은지는 나도 콕찝어 말하지 못하겠다.

그치만 단어 하나하나에 절절하게 새겨진 화자의 그리움, 기다림, 사랑의 마음이 솔직하게 다가와서랄까?

산문이라 얼핏 장황해 보이지만, 그 마음이 어떤 거짓도 꾸밈도 없는 듯한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은 화자의 애절한 마음을 마치 아무 것도 아닌 양 반어적으로 표현된 부분들이다.

예를 들면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오랫동안 전해 오던 그 사소함"

짝사랑하는 그 애틋한 마음을 "사소"하다고 표현하다니!!!!!

읽는 사람 마음이 찢어질 수밖에 없다 ㅠㅜㅠㅜ 바브ㅜㅠㅜㅠㅜ 바브양 ㅠㅜㅠㅜㅠㅜ

그리고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이것 역시 반어적이지 않는가?

ㅜㅠㅜㅠㅠ 이 바브 ㅠㅜㅠㅜㅜㅠㅠ

 

아, 그리고 제목 자체도 "'즐거운'편지"

사랑받는 것보다 사랑하는 것이 행복하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역시 반어적인 표현인 것 같다.

 

이런 반어적인 표현들이 오히려 아무렇지 않아하는 화자의 모습이 더 애틋하게 느껴지게 한다 ㅠㅜㅠ

 

 

그리고 또 좋아하는 부분은

"기다림의 자세" 이거다.

ㅠㅜㅠㅜ 멀찌감치 떨어져 기다리고있는 화자의 다부진 마음가짐이 너무 애절하고 멋지잖아 ㅠㅜㅜ

 

 

황동규 시인이 이 시를 쓴 것은 짝사랑하던 누나를 위해서였다고 한다.

아~~~ 어쩐지~~~~ㅠㅜㅜㅜ

 

게다가 더 놀라운 것은...

이 시를 지었을 때 시인의 나이는 18-9살 무렵..

ㅠㅜㅠㅜㅠ 천재셨군요 ㅠㅜㅠㅜㅠ

 

그도 그럴 것이 황동규 시인의 아버지는 '소나기'의 황순원 작가, 딸인 황시내 역시 소설가.....

문학가 집안이더라. 멋지다 왠지..... 쀼잉.

 

 

 

그리고 또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인데..

황동규 시인 전공이 영문학이시고.. 무려 영문과 교수님이시네 ㅠㅜㅠㅜㅠㅜ??

으앙 ㅠㅜㅠㅜㅠㅜ 수업 들어보고 싶다.

논문도 꽤 많이 쓰셨고 번역도 몇 개 내셨던데 꼭꼭 찾아 읽어봐야겠다.

 

원래 번역을 잘한다는 것은 그 나라말, 그러니까 외국어를 잘한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말을 잘한다는 것이더라.

이렇게 아름다운 우리말 시를 쓰는 사람이 번역한 문학이라니 ㅠㅜㅠㅜ 읽어볼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ㅠㅜㅜ

 

 

 

 

 

결론은 화자의 마음이 단어마다 절절히 묻어있는 황동규 시인의 '즐거운 편지'가 나는 너무 좋다.

읽을 때마다 좋다.

 

 

그밖에도 황동규 시인 시 중에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조그만 사랑 노래'...

 

........ 어쨌든 다 너무 유명한 것들 뿐 ;ㅅ;ㅋㅋ

내가 시를 읽는 깊이가 그렇게 깊지 않기 때문이다 ㅠㅠㅜ

하지만 역으로 생각해서 그만큼 많은 사람들도 공감하는 좋은 시이기 때문에 이 시들이 유명한 것 아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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