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aste Land - T.S. Eliot
April is the cruellest month, bree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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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무지
4월은 잔인한 달, 라일락을 죽은 땅위에 틔우고, 추억과 욕망을 뒤섞고, 칙칙한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겨울은 우리를 따뜻하게 해줬지, 망각의 눈으로 대지를 덮고, 마른 땅속줄기로 작은 생명을 먹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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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재작년? 현대영미시 수업에서 나를 괴롭혔던 T.S.엘리엇의 waste land...ㅋㅋㅋㅋㅋㅋ
거기서 말하던 그 잔인한 4월이 돌아~왔습니다!!!! 와!!!!!!
수많은 영문학 작품들 가운데서 매우 중요한, 매우 유명한 한 구절이다.
원래 Waste Land는 훠얼~씬 긴데.... 그 중에서 가장 앞 부분의 구절.
사실 수업을 (나름) 열심히 들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대체 뭔소리를 하고 있는건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ㅠㅜㅠㅜ (그래 나는 한낱 무지몽매한 학부생에 지나지 않는다 ㅠㅜㅠㅜㅠㅜ)
그래도 이런 나라도 이 구문만은 왠지 조금은 알 것도 같고 좋기도 하다.
4월, 봄.
모든 만물이 생동하고 다시 부활해야 할 계절이건만 실제로 세상은 그렇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4월은 '잔인한' 달일 수밖에 없다.
시절은 라일락을 틔우고 봄비로 이 땅을 깨우려하지만 그러나 어쩌겠는가 이 땅은 '죽은' 땅인걸?ㅠㅜㅠㅜㅠㅜ
오히려 '망각의 눈(snow)'로 대지를 덮고 아무 것도 없는 양, 외면하고 살게 해줬던 '겨울'이
4월보다 오히려 '따뜻'할 수 있다는 것이다.
뭐 대충 그런 내용이다....... 아니 그런 내용으로 이해하고 있다.
시에대해 느끼는 느낌과 해석은 서로 다른거니까~
내 느낌은 그렇다구요~
"4월은 잔인한 달"
나의 청춘 역시 어서 꽃을 틔워야 할텐데, 그렇지 못하고 있어서 참 잔인하다는 생각이 문득 드는 4월이다.
4.19 혁명 때문에 잔인한 달인게 아니었다는.....
영미시의 일부분이었다는~
나도 대학 와서야 알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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