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곳은 북가좌동이다.
북가좌에서 '가좌'는 '가재울'을 한자로 바꾼 것.
가재울은 이동네가 예전에 주변 산이었기에
가재가 많이 살아서 붙여진 것이고

그렇기때문에 내가 초딩, 중딩시절
일제 잔재가 남은 동이름들을 고유어로 바꿔야한다는 바람이 불었고
그뒤에 동내 곧곧에 가재 동상도 새워지고
'기재울'이라는 말도 심심지 않게 보게되었다.

그래서 언젠가 가좌동이라 쓰지않고 가재울로 동이름이 바뀌겠구나,
가재울 말소리의 울림이 좋아서 내심 좋았는데

으아니 정신차려보니 증가로길이 되었다 ㅋㅋ
증산동 가좌동을 지난다고 증가로가 있는데
거기 이름을 따서 증가로이다
그것도 증가로(숫자)길 ㅋㅋㅋㅋㅋㅋㅋㅋ
숫자도 단위가 꽤 큰데, 아니 한글자도 가재울의 그 싱그러움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일관성없이 일하는구나 정부는...하고 생각케한다.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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