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ily Dickin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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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ccess is counted sweetest

By those who ne'er succeed.

To comprehend a nectar

Requires sorest need.


Not one of all the purple Host

Who took the Flag today

Can tell the definition

So clear of Victory


As he defeated - dying -

On whose forbidden ear

The distant strains of triumph

Burst agonized and clear!



성공은 한번도 성공한 적 없는 자에게

가장 달콤하다.

꿀 맛을 알기 위해선

따가움을 아는 것이 필요하다.


오늘날 승리의 깃발을 쟁취한

어떤 왕가의 주인도

성공에 대해 명확히

정의내릴 수 없다.


그가 패배하고 - 죽어갈 때 -

그의 금지된 귓가에

저 멀리 성공의 승가는

고통스럽고 명확히도 터져나온다.






어찌보면 조금 냉혹하고 무서운 시일지도 모르겠다.ㅜㅜ

형상화되는 이미지들도 전장의 이미지.

에밀리 디킨슨의 삶에 대해 알고 보면.. 왠지 이미지가 들어맞지 않는 것 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더 이 여자는 대체 어떤 생각을 가진 여자였을까가 궁금한 것 ㅋㅋㅋㅋ



'성공은 한번도 성공한 적 없는 자에게 가장 달콤하다'

이것이 바로 화자가 말하고 싶은 바인데, 그걸 당차게도 맨 앞에 위치시켰다.

그리고 밑에는 그 내용에 대해 더 풀어쓰는 식인데...


그렇기 때문에 제목 없는 에밀리 디킨슨의 시들을 구분하고 부를 때,

첫 행만 읊어도 아~ 그거?! 하고 알 수 있게 하는 것 같다.

그 첫 행으로 이미 훌륭한 제목... 확실한 identity를 보여주는 것 같달까?



슬프다. 뭔가.... 그런 말을 하지 않나?

꿈은 꿈일 때 가장 아름답다고.... 대충 그런 의미랑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 머릿 속에서 상상하고 꿈꿔온 그 승리, 그 도취감, 그 승리!

그러나 진짜 현실에서의 승리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조금 냉정하지만, 아마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것 같다.

성공? 성공이 뭐냐... 하는 생각이 드는게 이러다 허무주의 빠질 것 같아. 인생무상~.~


또 다른 측면으로는 저멀리 승리의 깃발을 쟁취해서 흥에 겨운 승자들과

한편에 죽어가는 사람들- 그러나 승리는 패자들에게 더 달콤하다라니.

죽는건 싫지만,,,,;

고통, 실패를 알았을 때 비로소 승리, 성공을 안다는 

실패의 순기능을 설명해주기도 하는 것 같다.

이게 참 기분이 좋았다 안좋았다 하게 만드는 시... 들었다 놨따 한다 아주.




어쨌든 이렇게 사소한 삶의 진리를 꼬집어내 공감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에밀리 디킨슨 시의 묘미~~

그리고 자칫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듯... '남자는 적!' '여자인 나는 이렇다!!' 식의 서술이 아니라

전반적인 인간의 진리를 그려내는 식이어서 더 좋다.

여성이라 특별한 것~이 아니라 여성도 인간이다~ 측면이 나는 더 이성적이고 좋..다... 개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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