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이대 앞에 옷가게들을 구경하다가, 어느 코너에 이렇게 써있었다.

 

[NB] ...........

nb ㅇ_ㅇ??? nb가 무엇인가여????

 

알고봤더니 (옆에 써있더라)

 

[남방] 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 NB는 남방이었다!!!!!!!!!!!!!!!!!!!!!!!!!!!

 

 

남방이라니 남방이라니!!!!!

 

 

예전에 얼핏 네이버 메인에 쇼핑, 패션 섹션에서 원피스를 'OPS'라고 썼던 걸 봤기 때문에 이번에도 들어가 보았다.

 

왠지 혼날 것 같아서 사진이랑 자세한 이름 같은건 가렸지만....

 

 

잘 보면 상품명에 OPS, BL, PT, JK, CD

 

..................................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라그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식인에 검색을 해 보았다.

 

바지 - SL(slacks)

셔츠 - SH(shirts)

남방 - NB(

티 - T

스커트 - SK(skirt)

원피스 -OPS(onepiece)

가디건 - CD(cardigan)

니트 - NT(knit)

블라우스 - BL(blouse)

자켓 - JK(jacket)

코트 - CT(coat)

 

 

PS. 바지의 경우는 바지 - PT(pants) 이렇게 쓰는 경우도 많아요~

 

 

출처 : 클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충격에 쓰러지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중에 가장 충격적인 걸 뽑자면 OPS일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one piece를 OPS로 줄이다니!!!!!

남방 자체에서 주는 웃김과... 남방도 결국 shirt의 일종 아닌가...? 하는 생각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트 NT???????ㅋㅋ

아무튼 충격적..

 

그리고 바지는 pants가 아니라 왜 slacks을 쓰는걸까.. 사실 생소한 단어여서 사전도 찾아봤다.

혹시 널리 쓰이는 단어인데 내가 몰랐던 것일까 싶어서 외국 사이트도 찾아보았다.

영어 단어의 쓰임이나 용법... 네이티브들만이 알 수 있는 그런 미묘한 차이들에 대해서 쉽게 질문하고 답변 받을 수 있는 사이트다. 유용한 사이트!

http://english.stackexchange.com/

뭐.... 영어로 질문하고 영어로 답변받아야 하지만......... 그래도 네이티브들의 친절한 답을 받을 수 있고, 영어 공부에 도움도 된다!

 

 

아무튼

Difference between “slacks”, “pants”, and “trousers”? 라는 질문인데,

 

 

출처: 클릭

 

지들끼리도 의견이 분분하지만 ㅋㅋㅋㅋ

대체적으로 많이, 편하게, 광범위하게 바지를 아울러 쓰는 말은 pants라고 한다.

slacks나 trousers는 보통 잘 안쓴다고 ㅋㅋ

 

모두 바지를 가르키는 말이긴한데,

slacks는 trousers랑 거의 같은 뜻이지만... 보통 여성한테 slacks, 남자는 trousers...(인 것 같음. both라는 의견도 있더라)

직장에 갈 때나, 어디 괜찮은 자리에 나갈 때....  자리에 맞춰 입는 옷인 것 같더라.

원래 사전 뜻 찾아보면 informal이라고 편하게 입는 헐렁한 바지인 것 같았는데,

원어민들이 사용할 때는 완전 informal한 자리에 입는 바지는 아닌 것 같았다.

정돈된 면바지 정도의 바지...?

 

아 근데 slacks는 좀 나이 많으신 분들이 자주 쓴다는 것 같다.

한 댓글에 보면 slacks는 여자, 나이 많은 사람, 혹은 패션업계 종사자 외에는 안쓰는 것 같다고 한다.

패션 업계라서 slacks를 쓰는거람면 할 말은 없지만....

 

아무튼 미국영어에서는 대체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바지를 지칭할 때 pants를 쓴단다.

올ㅋ 영어공부도 되네.

반면! 영국영어에서 pants하면 보통 속옷바지를 생각한다고 한다 ㅋㅋㅋㅋㅋ

영국에서는 trousers를 쓴다!

쇼핑몰 덕에 유익한 시간이었다....

 

 

 

가 끝이 아니고!!

 

이런 이상한 줄임말 너무 불쾌했다!

왜 패션 잡지들 보면,

'엘레강스한 핏이 포인트가 되는 유니크한 패턴의 F/W 시즌 데님~' 이런 식으로 쓰잖아!

이게 말이야 방구야~~~~~~

 

그것처럼 쇼핑몰들에서도 외래어를 마구잡이로 가져다 쓰는 것 같고 ㅋㅋㅋㅋ 한 술 더떠서 그것마저 축약해서 쓰고있나보다.

 

 

 

으으으..

오히려 허세같고 웃겨....

 

더 없어보여....

=ㅁ=........

 

NB가 뭐야...

OPS........

 

할말이 없다.

한글날도 곧인데...

솔직히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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