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ily Dickin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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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great pain, a formal feeling comes -

The Nerves sit ceremonious, like Tomb -

The stiff Heart questions was it He, that bore,

And Yesterday, or Centuries before?


The Feet, mechanical, go round -

Of Ground, or Air or Ought -

A Wooden way

Regardless grown,

A Quartz contentment, like a stone -


This is the Hour of Lead -

Remembered, if outlived,

As Freezing persons, recollect the Snow -

First - Chill - then Stupor - then the letting go -



엄청난 고통 후에, 차분한 감정들이 온다-

신경들은 무덤처럼 - 차분히 가라앉고

뻑뻑한 심장은 묻는다 그인가? 그 꿰뚫린?

어제인가? 혹은 수세기 전인가?


기계적인 발은 돌아다닌다 -

땅 위를, 혹은 허공을, 어떤 곳인지 -

나무 길인지 어딘지

자라난 돌과 같은

석영오로된 만족감엔 개의치 않고


지금은 납의 시간

살아남는다면, 기억되리,

얼어 죽어가는 사람들이, 그 눈을 기억하듯 -

처음엔 - 냉기 - 그리고 혼미 - 그리곤 놓아줌 -






사실 이 시는 잘 모르겠다.

읽은 에밀리 디킨슨 시 중에 (얼마 되지도 않지만) 가장 모호하고 어려운 느낌이어서...


하지만 '고통'에 대해서는 가장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는 것 같다.

고통의 단계가 객관적으로 서술된 느낌..

엄청난 고통, 무감각, 마지막에는 letting go

이것도 역시 어떤 한계치를 넘으면 고통에서 해탈을 겪게 된다는 것 같다.


[죽음-----삶] 의 관계에서, 어쩌면 죽음에 가까울 고통이 가해질 때,

최악의 순간에서 급작스레 다른 어딘가로 튀어나가버리는 어떤 상태...

그 현상들은 정말 뭘까 이 전의 시에서 나온 Ecstasy라고밖에 할 수 없을까



그치만... 그렇다고 고통을 겪어보고 싶지는 않다. 절대;;;;;;

물론 어쩔 수 없이 내 의사와는 상관 없이 고통이란 찾아오는 거긴 한데..

그럴 때 나의 태도에 대해서는 생각해보게 한다.

마냥 피하고 고통스러워하기보다 어쨌든 거기서 얻게 될 긍정적(아니 어쩌면 그냥 無)인 무언가를 기다리자고...?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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